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8포인트(0.04%) 하락한 5만3770.2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6% 하락했고 메타는 3.38% 내렸다. 테슬라도 1.59%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3.03% 상승했고 스페이스X는 9.65%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6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장이 형성됐다.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지난주 고용 지표 이후 형성된 ‘금리 인상 불필요’라는 전망이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목표치로 제시한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데다 지난번 회의에서 3명의 위원만이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만큼 아직 시장에 우려가 사라지진 않았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런 탓에 다우지수는 약보합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미국 원유 가격이 배럴당 83달러를 웃돈 것도 불안 요소로 남았다.
미국 국채 금리도 거의 변동 없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69%를 유지했다. 2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0%, 30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달러는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52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내린 1.349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한 159.49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7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83.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07달러(0.08%) 오른 배럴당 88.98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군수물자를 싣고 가던 수송선을 공격해 6명이 사망했다. 몇 시간 후엔 미군이 오만만에서 무단으로 봉쇄를 뚫으려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일련의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전을 보이면서도 6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이 두 개의 주요 해상 운송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전했다.
국제금값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주 대비 26.4달러(0.6%) 상승한 온스당 44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502.7달러를 찍으며 6월 초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6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내달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40%로 점쳤다. CPI 발표 직전까지 이 확률은 46%였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 애널리스트는 “CPI 데이터는 고무적”이라면서 “달러 약세와 여러 기술적 요인들이 모두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6만336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18% 내린 1875.99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1.47% 떨어진 1.00달러로, 솔라나는 1.20% 밀린 75.41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