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용기 바꿔탈 때 충성파 측근만 동행⋯취재진은 테러 위협 노출

입력 2026-08-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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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ㆍ베선트 재무장관 등도 배제
워싱턴포스트 "백악관 측근 보좌진 동행"
100명 넘는 당국자 등 테러 위협에 노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 최측근 3인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나탈리 하프 보좌관, 월트 노타 집무실 운영실장의 모습. 이들은 트럼프가 암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갈아탈 때에도 그와 함께 했다. 반면 국무ㆍ재무장관과 취재진 등 100여 명은 테러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출처 위키커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 최측근 3인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나탈리 하프 보좌관, 월트 노타 집무실 운영실장의 모습. 이들은 트럼프가 암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갈아탈 때에도 그와 함께 했다. 반면 국무ㆍ재무장관과 취재진 등 100여 명은 테러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출처 위키커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귀국할 당시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미군 수송기로 갈아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당시 대통령은 충성파 측근만 동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과 함께 동행한) 이들은 집권 1기 퇴임 후 플로리다에서 재선을 준비할 때에도 계속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한 충성파 측근"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당시 카타르가 선물한 신형 에어포스원을 미리 영국 공군기지로 출발시켰다. 이후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이 장면은 TV 중계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100명 넘는 고위 참모진과 미국 행정부 당국자, 취재진 등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편 문으로 몰래 내렸다. 그는 기내식 운반트럭에 숨어 이동했다. 이후 미 공군 C-32 항공기에 탑승했다. 미국 공군 C-32는 보잉 757-200을 개조한, 고위급 인사 전용 항공기다. 주로 미국 부통령, 영부인, 국무장관 등의 이동을 지원한다. 부통령이 탑승할 경우 '에어포스투(Air Force Two)' 호출 부호를 사용한다. 만약 이 C-32에 대통령이 탑승하면 호출부호는 곧바로 에어포스원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은밀한 '전용기 갈아타기 작전'에는 미 행정부 장관 서열 1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2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동행하지 못했다. 이들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서열에서 부통령과 하원의장, 상원 임시의장에 이어 각각 4번째와 5번째를 차지한다.

WP는 이들을 제외한 채 트럼프와 동행한 이들에 대해 "백악관 측근 보좌진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나탈리 하프 보좌관, 월트 노타 집무실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퇴임 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재선을 준비하던 때에도 계속 그를 보좌한 충성파 측근으로 알려졌다.

미 NBC 방송은 "만약 이란이 이 비행기(구형 에어포스원)를 격추했다면, 이 공격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이자 끔찍한 인명 손실, 미국의 위신에 큰 타격을 입힐 사건으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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