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CPI 발표 앞두고 중화권 증시 약세

입력 2026-08-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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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1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약세였다. 일본 증시는 ‘산(山)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시장을 짓누른 가장 큰 변수는 다시 국제유가였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8.0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2.52달러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12일 발표될 미국 CPI로 이동했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1%, 근원 CPI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지난주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약화했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분위기는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4663.36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3934.09(-0.82%)에 장을 마쳤다.

급락 개장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191.960포인트(0.43%) 오른 4만5120.72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우리 시간 4시 45분 기준 1.01% 하락장이다.

이날 중화권 증시 대부분 국제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만큼 호르무즈 장기 폐쇄와 고유가는 기업 비용과 경기 모두에 악재이기 때문이다. 이날 비철금속 관련 지수도 오전장에서 1.5% 하락했다. 이튿날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 정책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대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LSEG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 사이 대만 주식에서 무려 229억50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6월 약 80억 달러에 이어 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 특히 AI 투자비 부담과 향후 반도체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순매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소니와 TSMC의 대규모 공동투자 계획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이를 상쇄했다.

한편, 코스피는 0.73% 강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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