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명품 덕에 상반기 역대급 실적...백화점 3사, 하반기도 ‘맑음’

입력 2026-08-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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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
외국인 늘고 소비심리 회복
명품·패션·뷰티까지 매출 호조
타운화 전략 강화...유치전 속도

▲국내 백화점 3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국내 백화점 3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국내 백화점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핵심 점포 리뉴얼로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상승을 이뤄냈다. 하반기에는 지역 상권 맞춤형 ‘타운화’ 전략과 외국인 특화 콘텐츠를 무기로 수익성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상반기 기준 매출(순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 해외 포함 백화점 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매출(순매출)이 1조6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 늘어난 3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신세계)도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상반기 매출 1조4794억원으로 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2167억원으로 무려 21.2%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그룹 전체 실적을 백화점 부문이 방어하면서 상반기 매출은 1조2764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4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백화점 3사의 호실적은 방한 외국인들이 늘어난 데다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 등 핵심 점포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유효했다. 특히 국내외 점포의 고른 성장세에 2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관광객이 몰린 서울 중구 본점의 경우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외국인 매출 비중도 29%로, 같은 기간 12%포인트(p) 확대됐다.

신세계는 1·2분기 본점과 강남점을 필두로 한 전략적 투자가 효과를 보이면서 총매출(2조170억원)과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명품·패션·리빙·식품 전 카테고리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화제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로 국내외 신규 고객 방문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신규 고객 중 30대 이하 고객 비중이 45%에 달했다. 젊은 층의 신규 방문까지 잡은 것이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보다 120%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패션, 리빙 등 전 카테고리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외국인 매출 역시 대폭 늘었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2021년 오픈 이후 중국·일본·미국 중에서 최근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전 세계 대륙으로 방문국이 확산해 180여 개국에서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더현대 서울 상반기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무려 134%에 이른다.

백화점 3사는 하반기에도 이어 점포별 특화 전략과 함께 외국인 고객 유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에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한 ‘타운화’ 전략을 강화한다. ‘롯데타운 명동’의 미디어파사드 구축과 인천점의 ‘넥스트 타운화’ 전략 등을 추진한다. 외국인 전용 멤버십 마케팅 등도 확대한다.

신세계는 대구신세계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을 시작으로 하남점 여성패션 전문관·천안아산점 ‘하이퍼그라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 수요에 발맞춰 외국인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 고도화, 점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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