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아내의 외도를 허용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속 의뢰인은 남편의 어머니였다. 그는 아들의 신혼집을 찾았다가 며느리와 낯선 남성의 관계를 의심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며느리는 실제로 해당 남성과 외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편 역시 이미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아내를 불륜 상대에게 직접 데려다주는 모습까지 보였다.
아내가 불륜 상대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남편은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그는 “그 아이가 내 인생과 철학을 완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의 아버지 역할까지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성적 자유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자유 연애 허가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묘사됐다.
방송에서는 남편이 이 같은 선택을 한 배경으로 처가의 재력이 제시됐다.
남편은 시골에서 태어나 사교육 없이 명문대에 진학하고 장학금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이른바 ‘개천에서 난 용’으로 소개됐다. 결혼 후 아내의 외도를 목격했지만 이혼할 경우 처가의 경제적 지원까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아내가 임신한 뒤 처가의 지원으로 150억 원이 넘는 강남 62평 고급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자 남편이 남몰래 기뻐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를 본 데프콘은 “어메이징하다”고 반응했고, 유인나는 “기괴하다. 역대급 독특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풍은 “주변에 철학을 공부했던 친구들이 돈 때문에 전혀 다른 일들을 하는 걸 많이 봤다. 마냥 남 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육중완 역시 “뮤지션들도 돈 없이 음악 하면 서른 언저리에서 많이 무너진다”며 “현실적으로 돈은 꿈을 좇을 때 자존감을 채워주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