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장벽 전문 화장품 기업 네오팜이 병원 중심이던 판매망을 올리브영 등으로 확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5% 증가하면서 연초 제시한 연간 20% 성장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수출은 추가 성장 여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11일 네오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초 제시한 20% 성장 계획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오팜은 아토팜, 리얼베리어, 더마비, 제로이드 등을 보유한 피부장벽·민감성 피부 특화 화장품 기업이다. 건강한 사람의 피부 지질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구현하는 독자 제형기술인 다중층 유화(MLE)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네오팜의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39.6%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98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각각 25.5%, 25.0% 증가했다. 상반기에 연초 제시한 20% 성장 목표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은 병원 외 판매채널 확대다. 네오팜은 제로이드 등을 피부과와 소아과 등 병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해왔지만 올리브영 등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판매처로 유통망을 넓혔다. 올리브영에서 새로운 매출이 발생하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팜은 현재 생산능력 내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별도의 캐파 확대 계획은 두고 있지 않다.
다음 성장축은 해외다. 네오팜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비중을 오히려 추가 성장 여력으로 보고 있다. 2025년 수출액은 약 259억원으로 2024년 173억원보다 약 50% 증가했다.
일부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는 매출의 80~9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이미 수출 중심 구조를 갖췄지만 네오팜은 아직 해외 매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다. 국내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수출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수출 비중을 30~4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기업ㆍ소비자간거래(B2C) 채널을 활용하고 현지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등 판매처 확대가, 해외에서는 아직 낮은 수출 비중이 각각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연간 20%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