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78포인트(1.48%) 오른 760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40.04포인트(2.13%) 뛴 2만5913.9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공격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공격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동 정세 악화 우려도 한층 누그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장중 78달러대로 떨어지며 전 거래일보다 7% 넘게 급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상승에 힘입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수석시장전략가는 “2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사업 등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투자수익률(ROI)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가 계속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생산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고용을 늘렸다.
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기술주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매력적인 투자수익률은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 수혜주들은 2분기에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가 7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그 기간 내내 근본적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그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거대 기업들은 매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