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실증 뒤 초중등·민간 확대…베트남과도 도입 협상

비상교육이 우즈베키스탄에서 AI 기반 교육 플랫폼 ‘AllviA(올비아)’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다음달 현지 국립대학 2곳의 정규수업에 플랫폼을 적용해 운영 사례를 확보한 뒤 초·중등 공교육과 민간 교육기관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3일 비상교육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학교와 국립동방학대학교는 다음달 정규수업부터 올비아를 활용할 예정이다. 비상교육은 두 대학과 계약을 체결하고 정규수업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사범대는 앞서 한국어 수업 현장에서 데모 수업을 진행하며 올비아를 시범 활용했다.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부터는 정규 오프라인 수업에 올비아 기반 ‘klass+’ 이러닝 수업을 결합한다.
국립동방학대는 다음달 정규수업을 위한 학생 모집을 진행한 뒤 수업 시작 단계부터 올비아를 활용할 계획이다. 데모 수업을 거쳐 활용 범위를 넓히는 국립사범대와 달리 정규수업부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두 대학의 정규수업 도입은 단순한 교재·콘텐츠 공급을 넘어 현지 수업 운영 과정에 국내 교육 플랫폼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지에서 활용 분야를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사범대에서는 한국어 수업 외 다른 학과에서도 올비아 사용 문의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규수업 전이어서 구체적인 학습 성과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대학 내 플랫폼 수요가 다른 전공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비상교육은 우선 현지 대학에서 올비아의 교육 효과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초·중등 공교육과 민간 교육기관까지 사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른 국가와의 공급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교육기관과 일본 한국어센터, 베트남 중견 교육회사를 대상으로 올비아 활용 방식과 공급 가격을 논의 중이다. 비상교육은 올해 2월 올비아를 공개하며 우즈베키스탄·베트남 적용과 일본·태국 진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학 2곳의 정규수업 도입을 계기로 당시 계획을 실제 운영 단계로 옮기는 모습이다.
비상교육은 교재·콘텐츠 수출보다 시장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도입되면 이용자와 데이터가 축적되는 교육 플랫폼의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교체 비용이 커지는 락인 효과와 이용자가 늘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장기간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교육 플랫폼은 교재·콘텐츠보다 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한 번 진입하면 생명주기가 길다”며 “플랫폼과 데이터, AI를 연결한 K-에듀테크 올비아를 글로벌 표준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