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주식 순매도 49조 ‘역대 최대’…지분율도 최고

입력 2026-07-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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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50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외국인의 매도 우위는 6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보유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과 시가총액 대비 지분율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49조3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조979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64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규모 차익 실현에도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전월보다 56조3300억원 늘어난 290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6.4%로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코스피 하락 영향으로 8070조4550억원에서 7982조8270억원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0조8000억원을 순매도했고 미주와 중동도 각각 27조원,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투자자는 2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영국이 32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미국은 23조2000억원, 룩셈부르크는 426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케이맨제도는 7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랑스와 홍콩도 각각 6113억원, 52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투자가 3개월 연속 지속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3조9000억원을 순매수하고 9조423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4조478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6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아시아는 3조3000억원, 미주는 1조7000억원, 중동은 1000억원을 각각 순투자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4조7000억원이 순유입됐지만 특수채에서는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4조478억원 증가한 33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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