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우주항공과 차세대 광통신, 기업 인수합병 등 굵직한 호재를 품은 테마주들이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쳤다. 반면 상장폐지를 앞둔 정리매매 종목과 거래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한계기업들은 무더기 폭락세를 보이며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4~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11일) 820.64 대비 6.48포인트(0.79%) 오른 827.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닥 상승률 1위는 한 주간 66.41% 폭등해 3220원에 거래를 마친 아이티센피엔에스가 차지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매수세가 몰린 아이티센피엔에스는 디지털 금융서비스와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양자내성 암호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보안 사업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우주항공 관련 이슈도 매수세 유입을 이끌었다.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첫 궤도 시험비행 계획을 밝히면서 우주항공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스페이스X 공급망 관련주로 묶인 센서뷰가 60.47% 급등해 1863원에 장을 마쳤다. 센서뷰는 방산과 항공우주용 초고속 무선주파수 연결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고속 전송 수요 증가와 통신망 고도화 수혜주들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광통신을 미래 인공지능 인프라 필수 기술로 지목하면서 빛샘전자가 60.11% 치솟은 1만4250원을 기록했고, 성호전자 역시 광통신 수혜 흐름에 올라타며 53.32% 오른 2990원에 마감했다. 광주와 전남 양자통신 클러스터 지정에 발맞춰 평판형 광도파로 기반 차세대 광통신 부품의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첨단소재도 50.25% 오른 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인수 소식이 전해진 기업들도 주가가 요동쳤다. 비투엔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인수에 나선 앤씨앤은 55.18% 오른 3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가 약 980억원을 들여 지분 35.56%를 인수하기로 결의한 미투온도 54.01% 상승한 442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주주환원책을 공시한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주당 총 2681원, 총 654억원 규모 배당 계획 발표에 힘입어 42.87% 뛴 1만2430원에 장을 끝냈다. 자체 신약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큐라티스는 57.09% 오른 4540원, 반도체 메모리 모듈 제조사인 한양디지텍은 45.50% 오른 2만5550원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상장폐지 정리매매 종목들이 바닥 없는 추락을 겪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마지막 날을 맞은 코스나인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90.00% 폭락한 1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정리매매가 끝난 원풍물산 역시 85.07% 내린 20원, 코다코도 69.03% 주저앉은 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제재와 상장폐지 리스크에 직면한 종목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기준 조기 적용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골드앤에스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도 불구하고 상장유지 불확실성이 커지며 42.51% 폭락한 384원에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동시 지정된 더코디도 44.49% 내린 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환기종목 등 시장조치가 내려진 한계기업들의 낙폭도 컸다. 바이오인프라가 38.85% 떨어진 817원, 파이온엑스가 33.73% 내린 1438원, 예선테크가 32.18% 하락한 1100원을 기록했다. 에이에프더블류와 한주에이알티 역시 각각 30.52%와 29.29% 내리며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