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준공 실적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급을 가늠하는 인허가도 감소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주택 분양 실적은 1만377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58가구보다 110%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서울에서 분양된 주택은 2396가구로 전년 동월 946가구보다 153.3% 늘었다. 착공 실적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착공은 1만3121가구로 전년 동기 1만2866가구보다 2% 늘었다. 6월 착공 물량은 349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2079가구보다 67.9% 증가했다.
반면 준공 실적은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준공된 주택은 1만516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618가구보다 52.1% 감소했다.
6월 준공 실적은 2049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 9178가구보다 77.7% 급감했다. 분양과 착공 물량은 늘었지만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중장기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인허가는 2만6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898가구보다 9.8% 줄었다. 특히 6월 인허가 물량은 1603가구로 전년 동월 3569가구보다 55.1% 감소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공급지표의 엇갈림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비수도권 주택 분양 물량은 4만560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다. 착공 물량도 5만2801가구로 40.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 인허가는 4만8665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4.5% 감소했다. 준공 실적은 5만810가구로 51.4% 줄어 감소 폭이 서울과 비슷했다.
전국적으로는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 6만5239가구보다 3.4%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가구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7742건으로 5월 8946건보다 13.5% 줄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8819건으로 전월보다 3.5% 늘었고 전월세 거래는 21만8618건으로 4.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