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계도 ‘헬스케어’ 경쟁...AI·의료데이터 활용해 체중·혈당 관리

입력 2026-07-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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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13.2mg/dL 혈당 감소·1.2%p 체지방 개선
현대그린푸드·아워홈, 73% 건강개선 등 맞춤형 서비스
기업 복지 강화에 AI·의료데이터 활용한 케어 지속확대 전망

▲삼성웰스토리 혈당관리 프로그램 참여자가 임상영양사와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 혈당관리 프로그램 참여자가 임상영양사와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웰스토리)

단체급식업계가 식사 제공을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구내식당 식사 기록과 혈당·운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0일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구내식당과 연계한 혈당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의 혈당과 체중 등 주요 건강지표가 개선됐다. 프로그램 시작 당시 공복혈당이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했던 참여자 29명의 공복혈당은 7주 만에 평균 13.2mg/dL 감소했다. 이 가운데 16명은 당뇨병 전단계 수준으로 개선됐다. 전체 참여자의 체중은 평균 2.1kg 줄었고, 체지방률은 평균 1.2%포인트(p), 허리둘레는 평균 3.0cm 감소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 대형 급식 고객사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한 채 식사와 운동, 체중을 기록했고, 구내식당 식사 기록과 혈당·운동 데이터는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웰스토리플러스(W+)'에 자동 연동됐다. 삼성웰스토리는 AI가 분석한 혈당 리포트와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고, 임상영양사의 1대1 맞춤 상담을 병행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체중 감량과 근력 증진 프로그램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혈당관리 프로그램까지 도입하며 급식과 건강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급식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 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식품기업 가운데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의료 마이데이터와 자체 식품 영양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검진 결과와 질병·복약 정보, 식사 기록 등을 함께 분석해 개인별 영양 리포트를 제공하고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향후 단체급식과 케어푸드 사업에도 해당 서비스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푸디스트도 지난해 정밀영양 솔루션 기업 가온앤, 슬찬한방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강검진 결과와 식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과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연계 식단과 건강기능식품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도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워홈은 이날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247아워핏' 운영 결과 이용자의 73%가 체중, 체지방, 근육량, 혈압 등 주요 건강 지표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 이용이 늘고 기업들의 복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급식업체들의 경쟁력도 단순한 메뉴 구성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며 "AI와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가 향후 단체급식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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