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통령 '연임 없다' 말하면 논란 끝나…안 하면 '탄핵'으로 넘어가"

입력 2026-07-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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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증시·형소법 전방위 공세
"보완수사권 폐지는 악법"
"주식에 미친 정권, 국정조사·특검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최근 증시 급락 등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를 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연임 개헌 논란을 조정식 국회의장이 꺼냈는데 이를 비판했더니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음모론이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만 말하면 모든 논란은 끝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도 연임 개헌이 잘못됐다고 했고, 정청래 대표도 '기자 질문에 낚였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 모두가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으로 이해했는데 국민 전체가 음모론에 빠진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늘상 봐온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 누군가 던져놓고 문제가 생기면 꼬리 자르고 대통령은 남 일 이야기하듯 웃고 넘어간다"며 "연임은 없다, 이 다섯 글자만 대통령 입으로 말하면 끝날 일"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서 그 다섯 글자를 말하지 못하면 곧 '이재명 탄핵'이라는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코스피는 5000선으로 내려앉았다"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라질에서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개인투자자의 역동성 때문"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국민 염장을 지르는 변명"이라며 "한국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 이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할 범죄행위에 가까워졌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겨냥했다.

그는 "보완수사권만 문제가 아니라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까지 끼워 넣었다"며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공소기각 판결을 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60일 넘게 요구하는 참정권 침해 특검은 합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특검법은 통과되지 않고 형사소송법만 통과된다면 오늘이 이재명 정권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려 한다"며 "검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탄생한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더해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독소조항까지 추가했다"며 "자신들의 범죄를 덮고 검찰을 없애기 위한 정치적 야합이자 정치적 사익을 위해 법치주의와 국민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법안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저지른 만행은 역사에 수치로 남을 것"이라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한 범죄 대란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연임 개헌 논란과 관련해서도 "조정식 의장의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지 않는 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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