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실적 추정치와 적용 멀티플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2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58.7%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와 LS증권 추정치를 모두 밑돌았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성과급 관련 대법원 판결로 퇴직급여충당부채를 일시 설정하며 약 255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건조 물량은 증가했다. 2도크 진수 재개와 글로벌 오퍼레이션 본격 가동, 조업일수 확대가 반영됐다. 다만 2022년과 2023년에 수주한 물량의 적용환율이 1200원대 후반으로 낮았던 점은 수익성 개선 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LS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수주 당시 100% 환헤지를 실시하는 전략을 감안하면 환율 효과는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해상부유식 데이터센터(FDC)도 신규 성장 모멘텀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속에서 빠른 납기와 냉각수 확보가 쉬운 FDC 시장이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있다"라며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오픈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선급사 인증과 M3, 슈퍼마이크로, ABB 등과의 기술·개발 협력을 이어가며 시장 내 선제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방산·신사업 기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LS증권은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수준에 안착하기 시작했으며, FLNG 공정 확대와 적용환율 상승에 따라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아울러 하반기 미국 델핀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1호기 FLNG 수주가 예정된 가운데,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미국 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무인수상정(USV), 급유함 등 MASGA 관련 기대도 가시화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