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과 무인수상정 공동 개발부터 현지 조선 인력 양성, 연구개발까지 미국 조선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힌다.
삼성중공업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서 미국 기업·대학들과 사업 협력 및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미국 콘래드조선소와 공동 개발 중인 1만2000㎥급 LNG 벙커링 선박의 기본설계 인증(AiP)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획득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미국 현지 건조를 위한 설계를 진행해왔다.
무인수상정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스타트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미 북서부 지역에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선박 건조와 수리에 필요한 용접·도장 인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대학·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한미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식에서 UCLA·용접 장비 제조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텍사스대 달라스 캠퍼스와 샌디에이고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를 위한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은 "그동안 준비해 온 대미 조선 협력 사업이 오늘 개소식을 계기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해양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