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수급리포트] ‘삼전닉스’만 4조원 팔아치운 기관 투자자⋯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한 한주

입력 2026-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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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제작 이미지. (출처=제미나이)
▲인공지능(AI) 제작 이미지. (출처=제미나이)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동 리스크와 유가·금리 반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가 '삼전닉스'와 SK스퀘어 세 종목만으로 약 4조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내림세를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해당 물량을 받아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주 초반 6500선까지 밀렸다가 7000선까지 반등했지만, 결국 전주 대비 593.79p(8.15%) 하락한 66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의 약세는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이 2조7792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90억원과 2조33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첫날부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하루에만 3조26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3거래일 연속 매도했던 개인은 24일 태세를 전환해 5조17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는 이른바 '삼전닉스'에 집중됐다. 지난주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2조45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뒤를 삼성전자(-1조2444억원)과 SK스퀘어(-2587억원)이 이었다.

기관이 팔아치운 '삼전닉스'는 고스란히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1위부터 SK하이닉스(1조4125억원), 삼성전자(3776억원), SK스퀘어(3131억원)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도 이와 유사하게 1위부터 SK하이닉스(9991억원), 삼성전자(8555억원), 삼성전자우(1318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43.62p(5.51%) 내린 748.2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 개인 홀로 8525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4억원과 630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하락장을 주도한 기관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1위부터 테스(-934억원), 주성엔지니어링(-718억원), 리가켐바이오(-417억원) 순이었다. 반면 기관은 파마리서치(339억원), 샘씨엔에스(186억원), 동진세미켐(118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1566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367억원), 삼천당제약(1202억원)이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1위부터 알테오젠(-565억원), 파마리서치(-410억원), 기가비스(-336억원(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1380억원)·삼천당제약(-975억원)·원익IPS(-911억원)였다. 반면 매수세는 바이오주에 집중돼 알테오젠(730억원)과 리가켐바이오(512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해 4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현물 5.6조원을 순매수했다"며 "수급 주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지만 다음 주까지 지속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세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갈등이 다시 심화하면서 유가와 금리가 반등한 점은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을 제약할 매크로 변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위기 수준 이하까지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한 상대 밸류에이션에서도 극단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정부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제도 개선과 코스닥 부양 의지도 이어지고 있어 현 수준에서는 추가 매도보다 낙폭과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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