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고객 기반, 수익으로 연결”⋯하반기 영업 드라이브

입력 2026-07-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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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가운데)이 상반기 KPI 대상 수상 지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우리은행)
▲24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가운데)이 상반기 KPI 대상 수상 지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2분기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하반기 영업력과 생산성 강화에 나선다. 데이터·AI를 활용한 영업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부문 간 협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지점장급 이상 임직원 4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영업전략과 실행 방향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842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8%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확보한 고객과 자본 기반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WON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월렛머니와 네이버페이 등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티켓 플랫폼 ‘투더문’을 출시한 영향이다.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해 기업고객 대상 지원도 강화했다.

자본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2024년 말 13.1%에서 올해 6월 말 15.3%로 2.2%포인트(p) 상승했다. 상반기 원화대출금은 7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외 신뢰도 역시 향상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우리은행의 은행 자체등급(VR)을 ‘A-’에서 ‘A’로 한 단계 높였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영업체계 △전행 시너지 △내부통제 강화를 제시했다.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상품과 채널, 전문역량으로 연결해 거래·수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공공데이터와 상권정보, 고객 현황 등을 분석해 영업권역을 행정구역 중심으로 재설계할 방침이다. 영업점별 핵심성과지표(KPI)도 지역별 시장 여건에 맞춰 구체화할 계획이다.

비대면 채널로만 거래하는 개인고객 비중이 88.4%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분산된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거래 흐름과 상품·채널 이용 현황을 상담과 마케팅에 활용한다. 현장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퇴직연금, 디지털 플랫폼 간 연계도 강화한다. 삼성월렛머니와 원비즈플라자, 우리WON FX, 우리SAFE정산 등 서비스를 활용한 공동·연계 영업을 확대하고 관련 평가체계도 개편할 방침이다.

데이터와 AI 활용 확대에 맞춰 고객정보 관리 절차와 외부업체를 포함한 정보관리 과정도 점검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고객 기반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외형만 늘리는 영업이 아니라 고객과의 거래를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영업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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