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6090억…비은행 기여도 22%로 확대

입력 2026-07-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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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46억원…전 분기 대비 66.2% 증가
하반기 자사주 1500억원 추가 매입·소각

(사진제공=우리금융)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편입과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성장에 힘입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를 크게 끌어올렸다. 1분기 충당금 부담으로 주춤했던 실적도 2분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전 분기보다 66.2% 증가했다. 1분기 우리은행 해외법인 관련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을 딛고 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다. 이자이익은 3.2% 증가한 4조6597억원, 비이자이익은 20.0% 늘어난 1조63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CIB), 증권·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3.7% 증가한 1조2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성과가 가시화했다"고 평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22.3%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인수한 보험사의 실적이 본격 반영된 데다 증권·카드·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보험 부문은 비은행 순이익의 약 30%를 차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945억원으로 24.2%, 우리금융캐피탈은 769억원으로 14.2% 각각 늘었다. 동양생명은 개별 기준 9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은 카드·캐피탈의 두 자릿수 성장과 자산운용·신탁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서 은행 중심이던 수익구조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그룹과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5%, 1.51%로 전년 동기보다 0.04%포인트(p), 0.06%p 상승했다. 2분기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로 전 분기보다 0.1%p 높아졌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고, 감액배당을 포함한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확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종합금융그룹 전환 효과가 가시화됐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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