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하위등급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청렴 승부수

입력 2026-07-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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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본회의장서 청렴서약식…의원 전원 서약서 서명 금품·향응수수 근절 등 5개 항목…"도민 신뢰 반드시 회복"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2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도 청렴도 제고를 위한 청렴서약식'에서 의원들과 함께 청렴서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하위 등급 결과를 계기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2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6년도 청렴도 제고를 위한 청렴서약식'에서 의원들과 함께 청렴서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하위 등급 결과를 계기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하위등급이라는 성적표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남종섭 의장은 제12대 의회 출범과 함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청렴서약식을 열고 "지난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쇄신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23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청렴도 제고를 위한 청렴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하위등급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제12대 의회 출범을 계기로 청렴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서약식은 도의회 홍보대사인 MC 겸 배우 유승민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이 청렴서약서를 대표로 낭독하고, 참석 의원들이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어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청렴한 의회, 우리가 만든다" 등의 청렴 슬로건을 함께 제창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서약서에는 △도민대표로서의 법규 준수 △권한 남용 및 이권 개입·부정 청탁 금지 △금품·향응 수수 근절 △품위 유지 및 책임 있는 언행 △부당한 간섭 배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의원들이 서명한 서약서는 각 의원실에 비치돼 4년 임기 동안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는 지침으로 활용된다.

의회는 이번 청렴서약식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반부패·청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해충돌방지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공직윤리 확립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청렴시책을 지속 추진해 실질적인 청렴도 향상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남 의장은 "지난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여 새롭게 시작하는 12대 의회에서 쇄신의 의지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서약식을 계기로 제12대 의회 모든 의원과 함께 청렴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도민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의장은 이날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고유가·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와 거세진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도민의 일상과 생업을 흔들고 있다"며 "골목상권의 상인, 밭을 지키는 농민, 일터로 향하는 도민의 하루를 살피며 필요한 정책이 제때 닿을 수 있도록 도민 곁에 서겠다"고 밝혔다.

남 의장은 재정 상황과 관련해 "한정된 재원으로 도민 삶을 지켜야 하는 집행부의 고민에 공감한다"며 "경기도의회는 불필요한 예산과 낭비요인을 함께 살피며 재정건전성 회복 및 민생안정을 위해 책임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67명 의원 모두의 힘을 모아 사람중심·민생중심의 경기도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7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진행된 제392회 임시회에서는 의장·부의장 선거, 상임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거, 도정 및 교육행정 업무보고 등이 진행됐다. 제393회 임시회는 2026년도 추경예산안 심의 등을 위해 9월1일부터 18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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