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해운·항만 스타트업을 부산항 현장으로 끌어들인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운항만 창업지원 플랫폼 ‘1876 부산’의 신규 입주기업으로 혁신기술을 보유한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자일로랩스 △언커먼랩 △카고트리다.
‘1876 부산’은 초기 창업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22년부터 공동 운영하고 있는 해운·항만 분야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경영능력과 사업성, 기술성, 입주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입주기업의 공통분모는 AI다. 다만 적용 분야는 항만 안전부터 스마트항만 운영, 물류 플랫폼까지 서로 다르다.
자일로랩스는 AI를 활용해 항만 크레인의 설비 상태와 운전 상황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기술을 부산항 현장에 접목해 항만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언커먼랩은 AI 기반 스마트항만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의 중장기 AI 추진전략과 연계해 부산항의 스마트항만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카고트리는 AI 기반 다국적 물류 주선 플랫폼을 운영한다. 부산항만공사의 해운·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연계해 북극항로 상용화 전략에도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1876 부산’의 입주 지원은 단순한 사무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선정 기업들은 사무공간 임대료 면제를 비롯해 기업별 맞춤형 상담, 기술개발 컨설팅,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등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지원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부산항 현장 실증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입주기업들은 부산항만공사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실제 항만 인프라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항만 현장에서 실증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구조다.
‘1876 부산’의 기존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기존 입주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26% 늘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기술과 부산항의 현장 인프라를 연결해 ‘기술 개발→현장 실증→사업화→투자’로 이어지는 해운·항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선정된 3개 기업은 부산항의 탄탄한 인프라와 부산항만공사의 연구개발 지원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진 곳들”이라며 “앞으로도 ‘1876 부산’을 통해 해운항만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