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특별시 청년들이 같은 시(市) 안에서도 권역마다 다른 현실을 공개석상에서 직접 호소했다.
광주연구원은 최근 광주역 스테이지(STA·G) 2층 다목적홀에서 '전남광주 청년주도 정책설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워크숍은 통합특별시가 주최하고 광주·전남청년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광주권·서부권·동부권 청년패널 140여명과 청년정책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연구원이 수행 중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연구의 일환으로, 권역별 현안 진단·분야별 정책과제 검토·미래상 도출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권역별 논의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광주권 청년들은 원하는 직종에서 적정 임금과 복지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나주 등 광주 인접 지역은 지역 내 청년 주거지원 확대와 자격요건 완화를 요구했다.
동부권은 광주까지 이어지는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출퇴근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서부권은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이 없다는 점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분야별 논의에서는 흩어진 지원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상담·직무탐색·일경험·취업·근속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생애단계에 맞춘 연속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안과 함께, 기존 청년통합플랫폼을 개인 맞춤형 안내체계로 발전시키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지막 세션에서 도출한 청년정책 핵심가치는 '삶의 질' 1위, '기회' 2위, '성장' 3위 순이었다.
지역과 배경에 관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는 의미다.
문연희 광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직접 제시한 권역별 현안과 핵심가치를 통합특별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