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BC'로 미래 승부…"새 혁신으로 도약" [하반기 성장전략]

입력 2026-07-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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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조 투자…미래 성장사업 집중
AI·바이오·클린테크 육성 속도

▲구광모 LG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LG가 AI, 바이오, 클린테크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ABC(AI·Bio·Cleantech)'를 중심으로 미래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는 올해 신년사에서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이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탁월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50조원 이상을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엑사원(EXAONE) 4.5'를 공개하고 기업용 AI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엑사원을 기반으로 업무용 AI 에이전트와 기업 전용 AI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한편, 계열사 현장에도 AI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AI를 활용한 생산체계를 구축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고, LG생활건강은 AI 신소재 발굴 모델로 화장품 소재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모델 기반 통화 서비스를 해외 통신사에 수출하며 사업화 성과를 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LG화학이 항암 신약 개발과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LG AI연구원은 미국 밴더빌트대와 함께 AI 기반 암 진단·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클린테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와 ESS 사업을 확대하고, LG전자는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AI와 바이오, 클린테크를 축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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