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공공데이터 융합 '찾아가는 에너지 복지' 선도⋯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6-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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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000억 규모 전기료 복지 할인 등 부적정 수급 상시 감시

▲한전은 2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서울시 복지재단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 한국전력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정태규 연금이사, 네이버클라우드 원윤식 전무. (사진제공=한국전력)
▲한전은 2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서울시 복지재단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 한국전력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정태규 연금이사, 네이버클라우드 원윤식 전무.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AI와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수혜자가 직접 자격을 증명해야 했던 수동적인 에너지 복지 제도를 '선제적 발굴 및 지원' 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첨단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취약계층의 혜택 누락을 방지하고 연간 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2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전기요금 복지 할인 제도는 대상자가 직접 자격을 입증해 신청해야 하는 '신청주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전화나 현장 방문을 통한 안내 방식만으로는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전은 공공 및 민간 데이터 융합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상자를 사전에 찾아내고 맞춤형으로 안내·지원하는 선제적 복지 체계로 전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AI 전화를 통한 대상 선제 발굴 △서류 없는 신청으로 절차 간소화 △전력 사용량 AI 검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복지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우선 유관기관의 행정 데이터와 한전 고객 정보를 교차 매칭해 복지 혜택 누락 가구를 찾아내고,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돌봄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AI 상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혜택을 안내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복지재단과 공동으로 고객 특성에 맞춘 복지 대화 시나리오를 개발해 안내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신청 절차 역시 획기적으로 간편해진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단 한 번의 정보 제공 동의만 거치면 수급 자격이 자동으로 검증되는 '서류 없는 신청' 환경을 구현한다.

아울러 기존 인력 중심의 수기 현장 조사 방식도 첨단 AI 기술로 대체된다. 한전은 국민연금 빅데이터 포털을 통해 입수한 사업장 정보와 스마트 전력량계(AMI)의 실시간 전력 사용 패턴을 AI로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적정 수급 의심 가구나 휴·폐업한 복지시설을 상시 감시하는 지능형 검증 체계를 갖추게 된다.

한전은 이러한 데이터 기반 감시망을 통해 연간 약 7000억원 규모로 집행되는 전기요금 복지 할인 예산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수동적 복지의 한계를 데이터와 기술로 극복한 혁신 사례"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Energy AI' 역량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 없이 국민 누구나 빠짐없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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