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오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공개한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최소 2.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신현송 한은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성장률을 꼽았던 만큼 여느 때보다 GDP와 GDI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
23일 한은 경제통계2국은 이날 오전 8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국민소득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전분기 대비 1.8%로 집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GDP 성장률이 3.8%, 국내총소득(GDI)이 교역조건 개선 속 13.2% 뛰었다.
올해 2분기는 1분기처럼 전기 대비 1%대에 미치진 못하나,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지 여부가 핵심 포인트다. 한은은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2분기 GDP 성장률을 0.2%로 제시한 바 있다. 하반기 분기별 성장률은 3분기 0.0%로 저점을 기록한 뒤 4분기 다시 0.4%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신현송 총재는 올해 연간 GDP가 한은 전망치인 2.6%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 총재는 지난주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으나 현재 판단으로는 너무 낮다"며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이를 상당폭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앞선 5월 금통위에서도 "1분기 GDP와 GDI 성장률이 상당히 큰 차이가 난다"며 "이는 성장률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싣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정도로 강력한 경제 성장률이 나타날 것인지 여부다. 한은이 7월을 기점으로 금리 인상기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한국 경제 성장세가 확인될 경우 긴축 강도를 앞당길 여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금통위에서 신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거시지표로 콕 짚어 2분기 GDP를 언급했다. 그는 "얼마나 GDP 성장이 계속됐고 특히 GDI 성장이 지속됐는지, 그 배경이나 흐름에 대해 아주 주의깊게 보겠다"면서 "여러분도 같이 봐달라"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