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스테이지는 모델 가중치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전면 공개하며 아키텍처와 학습 방법론 전반을 담은 테크 리포트도 함께 발표했다. 솔라 오픈 2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신 모델이다. 전작 ‘솔라 오픈’를 기반으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수십 번의 추론과 도구 호출을 반복하며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는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솔라 오픈 2는 총 2500억 매개변수를 갖췄지만 실제 작업 시에는 필요한 150억개만 활성화하는 ‘MoE(전문가 혼합)’ 구조를 택해, 토큰을 많이 쓰는 에이전트 업무에서도 효율적이다. 또 최대 100만 토큰 분량의 긴 내용을 다룰 수 있어 작업 이력을 유지하며 방대한 문서 작업을 처리하고, 양자화 적용 시 엔비디아 H200 칩 2장으로 구동돼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 배포하기에도 비용 부담이 적다.
솔라 오픈2는 에이전트에 특화된 만큼 종합 지식(MMLU-Pro)과 코딩(LiveCodeBench)은 물론, 에이전트 안정성과 직결되는 지시 이행(IFBench)·도구 호출(MCP-Atlas)·에이전트 종합 평가(APEX-Agents) 등에서도 딥시크 ‘V4 플래시’, 미스트랄 ‘미디엄 3.5’, 코히어 ‘커맨드 A+’ 등 주요 모델을 상회했다. 전작 솔라 오픈 모델과 비교해도 지식·과학 추론(GPQA-Diamond), 수학(HMMT), 코딩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20점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며 전반적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어 능력도 두드러진다. 한국어 벤치마크 종합 평균에서 오픈AI ‘GPT-5.4 미니’, 앤트로픽 ‘클로드 하이쿠 4.5’ 등과 비교해도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실제 국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업무 평가(Ko-GDPval)에서 86.75점을 기록해, 6배 이상 큰 딥시크 ‘V4 프로’에 필적하는 성능으로 비용 효율성까지 입증했다. 한편, 솔라 오픈 2은 모델 가중치를 전면 공개해 ‘업스테이지 솔라 라이선스(아파치 2.0 기반)’에 따라 상업적 활용은 물론 파생 모델 개발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여기에 아키텍처부터 학습 방법론, 평가 조건 등을 상세히 공유한 테크 리포트도 함께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만의 기술 노하우가 후속 연구와 파생 모델의 토대가 되고, 그 성과가 다시 국내 AI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AX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정예팀과 함께 금융, 법률, 의료, 공공, 국방, 제조, 소비재, 로봇, 교육 등 전 산업 영역에 솔라 오픈 2 기반 AX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국산 NPU를 결합해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를 잇는 ‘풀스택 소버린 AI’를 구축한다.
아울러 ‘오픈라우터(OpenRouter)’, ‘헤르메스 에이전트(Hermes Agent)’ 등 글로벌 플랫폼에 솔라 오픈 2를 등재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에서 국산 모델의 확산을 가속화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 2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완수하는 에이전트의 사용성에 방점을 두고 만든 모델”이라며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강력한 모델을 오픈웨이트로 공개해 AI 연구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X를 확산해 한국의 소버린 AI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