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브라질 CSR 확대…환경·의료·문화사업 강화

입력 2026-07-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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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동반성장’ 목표 아래 사회공헌
아이오닉 포레스트, 소리소 시다다우 등 강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젝트 대상지에서 파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젝트 대상지에서 파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에서 환경과 의료, 문화·교육 분야 사회공헌(CSR) 활동을 확대하며 현지 사회와의 동반 성장에 속도를 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2032년까지 11억달러 투자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확대를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를 생산 거점으로 운영하면서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현지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 추진한다. 사업장 인근 환경과 연계해 프로젝트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브라질 대서양림의 자생종 복원과 산림 생태계 보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총 40헥타르(ha)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다. 복원 이후에도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임목과 농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친환경 영농 방식인 '혼농임업(SAF)'도 도입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의 찾아가는 치과 진료 프로젝트 '소리소 시다다우(Sorriso Cidadão)'를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진료 장비를 갖춘 이동식 트레일러를 활용해 치과 의료진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가 구강검진과 치석 제거, 간단한 수술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별도 치과와 연계해 추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4년 시작된 소리소 시다다우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진료 건수 8만3000여 건을 기록했다. 초기에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경찰관과 소방관, 공공안전 종사자, 지역기관 관계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활동 지역도 생산공장이 위치한 피라시카바에서 인근 위성도시까지 넓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가 현지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부터 개최해온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를 올해도 열고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피라시카바 교향악단 후원과 클래식 공연 개최, 지역 아동·청소년 대상 유도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브라질 법인 기술 인력이 참여하는 정보기술 교육 프로그램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Instituto Formar Lectures)'를 확대 운영한다. 사회복지기관 추천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보기술 분야 직무와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 IT 산업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앞으로도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브라질 시민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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