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사박물관이 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서울의 역사를 체험하는 XR 전시 '서울 시간여행’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역사박물관이 보유한 서울역사 아카이브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의 AR 글라스 구동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술 공간컴퓨팅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의 실감형 콘텐츠 구현 기술력을 융합한 글로벌 기업사회공헌활동(CSR) 협력 프로젝트다.
박물관은 기존 관람 중심의 '열람형' 관람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역사를 주도적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스마트 뮤지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1존(조선시대 서울)에서는 3D 돈의문이 현실 공간에 연출되며 2존(개항·대한제국기 서울)에서는 전시실 통로를 따라 움직이는 3D 경성전차를 만날 수 있다. 이어 3존(일제강점기 서울)과 4존(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는 인력거가 지나다니는 풍경과 88 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과 해치가 굴렁쇠를 굴리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에는 참여 미션도 도입됐다. 관람객은 메인 캐릭터 '갓생도령'과 함께 상설전시실 내 주요 유물 카드를 수집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박물관은 이번 사업의 경쟁력으로 두 손이 자유로운 관람 환경과 관람 동선이 실시간으로 맞물리는 '공간 인식형 체험 시스템'을 꼽았다. 시스템에는 '카메라 영상 기반 정밀 실내 위치 인식 기술(VPS)'이 적용돼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도 관람객의 동선과 위치에 따라 3D 콘텐츠가 자동 반응한다.
프로그램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역사박물관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4~5명의 소규모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3층 상설전시실 앞 대여 부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박물관이 보유한 역사 데이터와 최신 AR 기술이 만나 시민들에게 이전에 없던 역동적이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를 넘어 눈앞에서 역사적 풍경이 살아 움직이는 흥미진진한 체험이 될 것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 서울 시간 여행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