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25억 달러씩 총 50억 달러 투자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전량 공급 예정

현대차그룹과 SK온 합작 배터리 생산 법인 ‘HSBMA(Hyundai SK Battery Manufacturing America)’가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지난달 양산을 시작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첫 물량을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전기차 약 30만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비즈니스 크로니클(ABCㆍAtlanta Business Chronicle)ㆍ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들어선 HSBMA가 지난달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동시에 현대차 메타플랜트 측에 배터리 납품을 시작했다. HSBMA는 현대차와 SK온 양사가 2023년 총 50억달러씩 공동 투자해 세운 합작 법인이다.
약 92만 평 규모의 이 공장은 현재 35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 대분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배터리 생산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생산 물량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4월 HSBMA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이미 SK온이 세운 ‘SK배터리 아메리카’가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을 생산 중이다.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인근에 또 다른 배터리 합작 공장이 건설 중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이다. 지난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국인 대량 구금 사태로 건설이 지연된 바 있다.
ABC는 “새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 북서부 킹스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자동차 공장들과 연결할 수 있는 입지”라면서도 “다만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시점에 새 공장이 준공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 전망과 미국 정부의 관련 정책 변화에 맞춰 생산 계획과 투자를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