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CEPA 원칙적 타결…이 대통령 "2030년까지 교역 10억달러"

입력 2026-07-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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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에 합의했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몽 정상회담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의 첫 회담이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어제 원칙적 타결에 이른 CEPA를 바탕으로 경제는 물론 개발협력,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2023년 11월 CEPA 협상을 시작한 이후 협상을 이어왔으며, 이번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교역과 투자, 공급망 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됐다.

이 대통령은 “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해 보건·의료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양 정상은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관광과 유학, 취업,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영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국민의 교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상호 인정과 영사 협력 확대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몽골의 건설적인 역할과 지지에 감사드리면서 한반도 평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몽골의 '제3의 이웃'이자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라며 "이번 역사적인 (이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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