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제헌절 전 원 구성 마무리"…정점식 "각자 입장 다르다"

입력 2026-07-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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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국회의장 회동에도 협상 결렬…7월 임시국회 일정도 합의 불발
국힘 보이콧 속 재경위·문체위 등 '반쪽 운영'…민주, 상임위 단독 가동 지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한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정 원내대표,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한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정 원내대표,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연합뉴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17일) 전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의장은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조 의장은 제헌절 이전까지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양당이 신속히 합의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회동 이후 열흘가량 상황을 지켜봤지만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며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상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7월 임시국회 운영 일정도 조속히 합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 수석은 "전반기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이 59건에 이르는 만큼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임시국회 일정도 함께 신속히 합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원 구성 해법을 놓고는 기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장이 제시한 제헌절 시한에 대해 "그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조 의장과의 회동 분위기에 대해서는 "회동할 때야 험악할 것까지야 있겠나"면서도 "각자의 입장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 처리한 데 반발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보류한 채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선출한 상임위원장을 중심으로 상임위를 잇달아 가동하며 입법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다.

재경위는 기획예산처와 한국은행 등의 업무보고를 진행했고, 문체위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를 오는 22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농해수위는 여당 간사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 안건 등을 처리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후반기 국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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