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약보합, 미국채 약세+외인 선물매도 vs 한은 업무보고 안도

입력 2026-07-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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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10년-3년 장단기금리차 2개월만 최대..초장기 금리 역대최고 수준서 상승세 진정
신현송 “적절한 시기 기준금리 인상 필요” 언급, 시장 예상수준 인식
내일 50년물 입찰 예정 초장기 커브 변동성 확대 여지..내주 금통위까지 박스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오른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한국은행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시장 예상수준이었다는 인식은 안도감을 줬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 자리에서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0일 8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어 초장기물 커브(수익률곡선)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5bp 오른 3.719%를, 국고3년물은 0.3bp 올라 3.778%를, 국고10년물은 0.5bp 상승한 4.250%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0.1bp 떨어진 4.4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4.460%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었고, 오전장중엔 4.5%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27.8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2bp 벌어진 47.2bp로 5월18일(48.2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0.6bp 좁혀진 20.9bp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떨어진 103.09를,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05.89를 기록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08.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대량 순매도했다. 3선에서는 1만7725계약을 순매도해 6월12일(-1만7876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10선에서도 7553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이달 1일(-1만2477) 이래 최대 순매도 규모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이 3선과 10선을 매수하는 모습이었다. 금융투자는 3선을 2만341계약 순매수해 4월23일(+2만671계약) 이후 3개월만에 최대 매수를 보였다. 10선도 1880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은행은 3선과 10선을 각각 1910계약과 1367계약 순매수했다.

▲9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9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한은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았다. 다만 시장 예상 수준정도로 해석되면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간밤 미국채 약세 영향과 외국인의 사흘째 선물 대거 순매도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4% 이상 반등하던 증시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채권금리도 상승폭을 줄였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최근 초장기물 약세로 급격히 스팁됐던 커브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종전 합의 기대로 유가가 고점대비 상당부분 내려왔다. 환율도 150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7·8월 연속인상과 빅스텝 기대감은 거의 사라졌다. 다만 중동긴장이 재부각되면서 시장도 다시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내일 장기쪽 커브 변동성 확대 여지가 있어 보인다. 다음주 금통위 전까지는 박스권을 염두에 둔 대응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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