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사흘만 상승, 미국·이란 리스크 부각

입력 2026-07-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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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네고물량에 1496원대까지 하락 한달10여일만 최저
최근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결제수요에 1500원대 벽 인식
내주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 기대, 추가 하락할 듯..1480~1510원 등락 예상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고이란 기자 photoeran@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고이란 기자 photoeran@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했다(원화 약세). 미국과 이란 리스크가 재부각했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NATO) 뤼터 사무총장과의 대화에서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끝났다”고 발언했다.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은 부인했다.

최근 원·달러가 급하게 하락한데 따른 부담감과 함께 결제(달러매수) 수요도 많았다. 반면, 장초반엔 네고(달러매도) 물량에 한때 1496원대를 기록해 한달10여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9일 원달러 환율 추이.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9일 원달러 환율 추이.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6원(0.51%) 오른 1506.1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장중 고점은 1513.3원이었다. 장초반엔 1496.8원까지 떨어져 5월29일(장중기준 1494.9원)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16.5원으로 5거래일째 두자릿수대 변동폭을 보였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04.7/1505.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7.4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초반 네고물량에 1496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다만, 미국 이란 관련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어 원·달러가 더 내려가긴 쉽지 않아 보였다. 최근 1550원에서 1500원까지 급하게 내려온 점도 1500원을 벽으로 인식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결제수요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 ADR 자금이 14일 내지 15일날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다. 본격적으로 물량이 나온다면 원·달러는 좀 더 하락할 수 있겠다. 다음주까지 원·달러는 1480원에서 151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0엔(0.12%) 내린 162.32엔을, 유로·달러는 0.0027달러(0.24%) 오른 1.144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79위안(0.11%) 하락한 6.7978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5.12포인트(0.62%) 상승한 7291.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461억12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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