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잠긴 도로·멈춘 열차…'물폭탄' 피해 현장 모습

입력 2026-07-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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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와 열차 지연, 하천 수위 상승 등 피해가 이어졌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과 상가, 교차로가 물에 잠겼다.

▲대전·충청 지역 집중호우로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9일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충청 지역 집중호우로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9일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에는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였다. 대전·충청 지역 집중호우 영향으로 KTX 26개와 일반열차 32개가 지연 운행하면서 승객들은 역사 안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하며 열차를 기다려야 했다. 철도 이용객들은 코레일톡과 역사 안내판을 통해 지연 여부를 확인했다.

▲9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 침수도 잇따랐다. 경기 시흥시 안현교차로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에 잠겨 통제됐다. 시흥시는 안현교차로와 방산버스공영차고지, 신천IC 인근 도로 침수에 따라 차량 우회를 안내했다. 일부 노선버스도 지연되거나 우회 운행했다.

▲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인근 상가 지역이 장맛비에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공주소방서)
▲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인근 상가 지역이 장맛비에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공주소방서)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인근 상가 지역도 장맛비에 침수됐다. 상가 주변 도로와 보행 공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충남 아산에서는 봉강교 아래쪽 차량이 침수됐다. 아산 역시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하차도와 하부도로 침수로 곳곳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9일 오전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충북 청주시 흥덕대교 지점 무심천 물이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충북 청주시 흥덕대교 지점 무심천 물이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에서는 무심천 수위가 크게 올랐다. 이날 오전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흥덕대교 지점에는 불어난 물이 하천을 가득 채웠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하천변 산책로와 저지대 도로의 침수 위험도 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일부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경북 중·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내렸고, 수도권과 경북권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강수량은 경기 광주 27.5㎜, 연천 왕징 14.0㎜, 양평 옥천 13.5㎜였다. 경북권에서는 칠곡 가산 17.0㎜, 대구 군위 12.0㎜, 안동 북후 11.5㎜, 봉화 10.9㎜, 의성 옥산 10.5㎜를 기록했다.

▲충남 아산에 호우 경보가 내린 9일 아산시 봉강교 아래쪽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아산시)
▲충남 아산에 호우 경보가 내린 9일 아산시 봉강교 아래쪽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아산시)

비는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10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되는 곳이 있겠다. 특히 9일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 경북 중·북부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하천변과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수된 도로에 차량이 진입할 경우 시동 꺼짐과 고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우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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