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권'부터 '랜선 미술관'까지…대한상의, 직장인 '문날' 아이디어 시상

입력 2026-07-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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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들의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문날)'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기업 문화 확산에 나섰다. 문화여권, 랜선 미술관, 문화회식 등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아이디어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진행한 '문날 자랑대회'에 560건의 실제 사례가 접수됐다. 대한상의는 심사를 거쳐 1등상 1점, 2등상 1점, 3등상 10점, 장려상 30점 등 총 40여 건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등급별 경품을 제공했으며, 사례를 제출한 모든 참가자에게도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직원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는 문화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하는 '문화여권' 제도를 운영해 일정 기준을 달성한 직원에게 지원금을 제공했다. 비영리재단 B사는 매주 수요일 세미나와 볼링을 결합한 '문화회식'을 운영하며 직원 간 소통을 강화했다.

헬스케어 기자재업체 C사는 직원들이 일상 사진과 짧은 에세이를 공유하는 '랜선 미술관'을 사내 게시판에서 운영했고, 모빌리티 스타트업 D사는 기차여행과 시티투어, 자전거 캠핑 등 이동이 포함된 문화활동에 교통비와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상의는 수상작 40여 건을 소플에 게시해 다른 기업들도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제계 전반에 다양한 문화 아이디어를 확산하고 건전한 문화소비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볼링, 보드게임, 도자기 공방, 사내 음악회, 인문학 강연, 지역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부터 기존 매월 마지막 수요일 한 차례 운영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2000여 개 공공 문화시설에서는 공연과 전시 관람료 할인, 무료 관람, 운영시간 연장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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