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실무역량'…대한상의, 직업계고 3학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 시행

입력 2026-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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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69개 직업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진단에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졸업예정자 5만9747명 가운데 98.28%가 참여한다.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함께 운영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학생의 진로 설계와 기업의 고졸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평가는 △의사소통(국어) △의사소통(영어)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실제 근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보 탐색력과 분석력, 상황판단력 등을 평가하며 영역별 1~5등급과 우수·보통·기초 수준의 세부 결과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인증진단 결과를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크라운제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 고졸 인재 채용 과정에서 인증진단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역량 개발과 취업지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중이다.

전북 소재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고졸 지원자의 기본 역량과 실무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에 맞춰 평가 영역별 반영 비중을 조정할 수 있어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한 직업계고 교사는 "인증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지원 기업에 맞춰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면접에 필요한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직무적응 역량까지 맞춤형으로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대한상의는 올해부터 1·2학년 평가를 기존 연 1회 자가진단 방식에서 학생들이 수시로 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상시 자가진단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기존 '직업기초능력평가' 명칭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으로 변경했다.

또 3학년 평가는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 일정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향후 직업계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까지 진단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성호 대한상의 인재교육지원팀장은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넘어 구직자는 자신의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찾는 핵심 제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와 산업 현장을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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