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신청에 '234만명' 쇄도⋯실제 가입률이 '진짜 성적표'

입력 2026-07-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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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간 누적 신청자 234만명…24일 심사 결과 발표
금융위원장 현장 홍보·대통령 추가 예산 지시까지
신청자 수 대비 실제 가입률 주목

▲우대금리와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더하면 최고 19.4% 수준의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이 시작된 6월 22일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금융위와 서금원 관계자들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투데이 DB)
▲우대금리와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더하면 최고 19.4% 수준의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이 시작된 6월 22일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금융위와 서금원 관계자들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투데이 DB)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의 최초 가입 신청에 234만명이 넘는 인원이 대거 몰렸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파격적인 금리 혜택이 맞물려 흥행 몰이에 성공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자격 심사 이후 진행될 실제 계좌 개설률로 이동하고 있다. 신청 열기가 최종 가입으로 온전히 이어질지가 이 상품의 진짜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최초 가입 신청을 마감한 결과 누적 신청자가 약 23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신청 접수를 시작해 불과 12일 만에 거둔 성과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정책 상품이다. 은행별 우대금리와 정부 기여금,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합산하면 최고 연 19.4% 수준의 시중 적금 가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출시 전부터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 출시 첫날에만 19만6000명이 쇄도했고, 5일 만에 신청자 115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상품을 취급한 카카오뱅크는 출시 8영업일 만에 배정된 20만좌 한도를 모두 소진해 접수를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당국도 공을 들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가입 신청 첫날 서울 성수동을 찾아 거리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직접 청년미래적금 안내에 나섰다.

정부는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는 예산과 관계없이 모두 가입시킨다는 전향적인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라"고 특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예산 초과 시 저소득층 우선 선발 등의 제한 없이 요건 충족자 전원 가입을 전제로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최종 가입자 수가 신청 규모보다 대폭 줄어들 가능성을 지적한다. 청년미래적금은 신청 이후 연령, 개인소득, 가구소득 등 정밀 자격 심사를 거쳐 계좌 개설 대상자를 확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7월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검증을 거쳐 가입 대상자를 확정한 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실제 계좌를 개설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본인이 직접 계좌를 개설하지 않으면 최종 수치에서 제외된다.

앞서 전 정부가 출시했던 자산형성 상품 '청년도약계좌' 역시 신청과 실제 개설 간의 괴리가 컸다. 2023년 6월 출시 당시 761000명이 가입을 신청해 흥행을 예고했으나, 소득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계좌를 개설한 인원은 25만3000명으로 약 33% 수준에 그쳤던 선례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금융 상품은 초반 신청 단계에서 가수요를 포함해 관심이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진행될 자격 심사의 탈락 비율과 청년들의 실제 납입 여력이 투영된 최종 계좌 개설 실적이 나와봐야 이번 정책의 실효성을 명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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