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는 정민철 해설위원과 장성호 해설위원, 이영미 기자가 출연해 하현승의 국내 잔류 배경과 계약금 전망 등을 이야기했다.
앞서 양키스는 하현승 영입을 위해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미 기자는 “양키스 구단주가 친필 편지를 보냈을 정도로 구단의 구애가 정말 적극적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 국내 잔류를 선언했을 때는 아시안게임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해 물러섰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인한 뒤 다시 접촉해 계약금을 기존 250만달러에서 300만달러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고 박계원 감독도 양키스의 제안 규모에 놀랐고, ‘지원금이 끊기더라도 이 정도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며 “그런데도 하현승이 국내 잔류를 선택한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하현승의 국내 잔류 결정 배경으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꼽았다. 그는 “하현승은 자신만의 목표와 야구 인생 계획이 분명한 선수인 것 같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만다라트처럼 앞으로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세워놓고 그 계획에 따라 KBO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현승이 양키스 측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영미 기자는 “하현승이 양키스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전하면서 ‘7년 후 포스팅을 통해 다시 데려가 달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이에 양키스 측도 ‘우리는 기다리고 있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뒷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하현승의 계약금 규모로 이어졌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300만달러를 포기하고 KBO를 선택한 만큼 최소 11억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두 자릿수 계약금이 많은 금액은 아니다”며 “7~8년 동안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확보하는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금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영미 기자는 한 KBO 구단 스카우트 팀장의 평가도 소개했다. 그는 “해당 스카우트 팀장은 ‘10억원 이상은 당연하고 12억~15억원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며 ‘190㎝가 넘는 체격과 스타성까지 갖춘 선수다. 앞으로도 이런 유형의 선수는 쉽게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서 하현승을 직접 본 뒤 ‘초구부터 시속 149㎞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하현승에게 주목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며 “좋은 환경에서 성장한 뒤 국제대회에 나선다면 한국 야구에도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하현승의 행선지로는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기자는 키움 구단에도 계약금과 관련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움도 하현승이 가장 유력한 지명 후보인 것은 맞다고 했다”며 “다만 계약금은 선수 측과 잘 협의해 ‘섭섭하지 않은 수준’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