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의장 "단순 재정지원으론 부족"…SK하이닉스, 반도체 생태계에 1.4조 지원

입력 2026-07-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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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개 계열사·100여개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
R&D·기술 지원 강화…반도체 생태계 공고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CEO,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일 "이제는 단순한 재정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SK는 상생 협력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 지원에 1조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활용한다.

최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진심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SK가 더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지금 잘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R&D 투자와 신규 투자, 기술개발 자금 지원, 인력 양성 등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V위원장, 계열사 CEO와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 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 협력은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이번 협약이 기업 간 상생의 선순환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대금 흐름은 투자와 고용, 기술혁신의 출발점"이라며 "혁신의 성과가 SK에서 1·2·3차 협력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는 상생 협력 생태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손희정 기자 sonhj1220@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손희정 기자 sonhj1220@

이번 협약은 협력사와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문화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대금지급 조건 개선 △거래 관행 개선 △R&D 및 금융·자금 지원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1차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최대 10일 이내 지급하는 등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하면 2·3차 협력사도 별도 예치계좌의 자금을 조기 수령할 수 있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SK는 그룹 공통으로 운영 중인 6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지원 대상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조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협력사가 고가 장비를 활용해 신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분석측정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트리니티 팹(Trinity Fab)'도 새롭게 가동한다. 협력사의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완료 후 성과와 기여도를 인정해 후정산하는 'R&D 도전 보상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2영업일 내 100% 현금을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2년간 누적 14조5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더 많은 협력사로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SK지오센트릭은 생산성 향상과 ESG·안전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SK실트론도 웨이퍼 공정 교육 개방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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