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등록서 수정본을 제출하며 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경제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등록서(Form F-1)를 수정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시 제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신주 최대 1779만주(발행주식의 약 2.50%)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S)로 발행하기로 의결한 바 있으며 공모 규모는 294억7000만달러다. 이는 한화로 약 45조45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제출된 수정본의 공모 규모와 발행 주식 수 등은 최초 등록서 제출 당시 이미 공개된 내용으로 변동 없이 동일하게 유지됐다.
SEC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수정본에서도 공모가와 ADS 발행 물량, 보통주 대비 ADS 환산비율 등 핵심 공모 조건은 빈칸으로 남았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공모가는 SK하이닉스와 주관사 간 협의를 거쳐 직전 거래가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수정본에서는 위험요인 항목에 새로운 소송 리스크가 추가된 점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범용 D램 간접구매자들이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반독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신규로 명시됐다.
해당 소송은 미국 소비자 14명과 중소 PC 제조업체 3곳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맥북, 아이패드 등 IT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등록서에 인용된 시장조사업체 IDC는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 기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56.4%로 1위, D램(HBM 포함) 시장에서 점유율 29.1%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