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300명 육박...국가 애도 기간 선포

입력 2026-07-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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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만1000명, 실종자 5만 명 추산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진 피해 현장에서 1일(현지시간) 현장 관계자가 구역을 통제하고 있다. (라과이라(베네수엘라)/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진 피해 현장에서 1일(현지시간) 현장 관계자가 구역을 통제하고 있다. (라과이라(베네수엘라)/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2000명을 넘어섰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1만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집을 잃은 이재민은 1만3000명이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만 명이 실종된 상태다. 유엔은 자체 집계로 실종자가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사망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종자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지진 피해 지역에서 절도와 약탈도 벌어지면서 일대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법무부는 이날에만 잔해 속에서 귀중품을 훔치던 주민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질병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의료 서비스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지진이 발생하기 전 백신 접종률이 낮아서 홍역과 디프테리아와 같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었던 질병의 발생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2와 7.5의 지진이 39초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규모 7.5 지진은 1900년 10월 규모 7.7 대지진 이후 126년 만에 발생한 베네수엘라 최대 규모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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