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韓日 식품사 합작법인’ 내달 출범⋯3세 신유열이 이끈다

입력 2026-06-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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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일본 롯데제과, 다음달 싱가포르에 양사 합작법인 출범
신동빈 롯데 회장 ‘원롯데 전략’ 결실...협업 수준 고도화 및 성과 창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사회 의장 맡아...아시아 시장 공략

▲5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한 합작법인 사무실 개소식에서 진영동(왼쪽 세 번째부터)  싱가포르JV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시구로 일본 롯데제과 글로벌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5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한 합작법인 사무실 개소식에서 진영동(왼쪽 세 번째부터) 싱가포르JV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시구로 일본 롯데제과 글로벌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는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 계열사의 합작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양사 이사회 의결과 관계국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마쳤고, 다음 달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한일 원롯데 전략'이 핵심 사업 영역에서 거둔 실질적인 성과다. 신 회장은 정기적으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양사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왔다. 한국·일본 내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협업 성과도 나오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24년 대비 14.4% 늘어난 1조2047억원을 기록했고, 일본 롯데제과도 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약 9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된 빼빼로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24% 신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3% 성장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법인은 한일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고 경영관리·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한다. 생산·영업·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시너지 창출과 해외 사업 전략을 이끈다.

합작법인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원재료 구매·물류·마케팅 효율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 신규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일 식품사 합작법인 설립은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는 원롯데 전략의 연장선이다. 롯데는 지난해 9월 호텔 분야에서도 '롯데호텔스 재팬'을 출범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와 롯데벤처스 엘캠프 재팬 운영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한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일 롯데 식품의 아시아 사업 역량을 하나로 모으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메가 브랜드를 함께 육성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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