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우주산업 키운다…청주·무주 등 5곳 투자선도지구 선정

입력 2026-06-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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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대청댐 수열특화단지 투자선도지구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충북 청주 대청댐 수열특화단지 투자선도지구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2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결과 충북 청주, 전북 무주, 전남 진도, 충북 보은, 강원 인제 등 5개 지역을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중소도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국토부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분야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 사업은 항공·우주, AI 데이터센터, 수열에너지 기반 RE100, 농수산식품, 국방산업 등 정부가 육성하는 전략산업과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 기반을 지방으로 확산하고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충북 청주에는 대청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3515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을 위한 수열에너지 기반 산업단지를 구축한다. 대청댐의 연중 일정한 수온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전력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525억원, 사업면적은 65만3921㎡다.

전북 무주에는 현대로템이 참여하는 항공·우주산업 거점이 들어선다. 초음속 제트엔진과 우주발사체 엔진의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 양산까지 가능한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488억원이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 진도에는 생산·가공·연구·수출 기능을 집약한 '글로벌 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김 생산·가공시설과 수산종자 실용화센터, 기반시설 등을 구축해 지역 특화산업인 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 총사업비는 1011억원이다.

충북 보은은 구병산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체험시설을 확충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함께 구축해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개선한다. 총사업비는 812억원이다.

강원 인제에는 동서고속철도 인제역 개통과 연계한 국방·군납 특화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군납식품과 보급품 제조·물류 기능을 집적해 접경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총사업비는 500억원이다.

선정된 사업은 지역개발계획 반영과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고시된 뒤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투자선도지구에는 조세 및 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성장촉진지역에 해당하는 사업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를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사업시행자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50% 감면받고, 입주기업은 같은 기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전액 감면받는다. 취득세와 재산세도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신광호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을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 만큼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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