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6-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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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만2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상승한 5만2182.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41포인트(1.18%) 오른 744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53포인트(2.07%) 급등한 2만5820.14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났다.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알파벳이 4.82%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알파벳 산하 구글이 메타에 대해 AI 모델 제미나이의 사용을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수요 강세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8.46%, 7.15% 뛰었다.

컴캐스트 주가는 4.5% 상승 마감했다. 이 케이블 및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은 NBC유니버셜과 스카이를 분사해 두 개의 상장사로 분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추가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한편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이를 이전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연준의 독립성을 옹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등은 강세론자에게 반가운 전개”라며 “기술주의 주가 변동이 계속해서 주식 시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당사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 대비 한때 달러당 161.98엔 부근까지 하락하며 39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엔화 약세·달러 강세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배경으로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우세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1~2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달러화는 유로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넥스의 앤드루 하즐릿 외환 트레이더는 "시세가 조속히 반전되지 않으면 외환 개입도 코앞”이라며 “미·일 간 금리 차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대책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 뛴 배럴당 73.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양국은 17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26일부터 공격 공방이 재개돼 27일까지 이어졌다. 이후 28일 공격 중단에 합의했으나 중동의 긴장으로 인해 에너지 수송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우려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내일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실무급 회담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측은 최종 합의 협상으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MOU 이행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의 협상 회의는 어떤 수준에서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여전히 정세가 불안정하고 에너지 공급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4달러(1.4%) 하락한 온스당 4038.9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약 1.7% 내린 온스당 4019.79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란이 지난 주말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상승했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을 압박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금 매수 부담을 키웠다.

시장은 내달 2일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과 3일 나오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견조한 고용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 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85% 상승한 6만30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12% 급등한 1613.24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1.75% 오른 1.05달러로, 솔라나는 6.33% 뛴 75.17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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