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기 남부 최대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미래차 서비스 허브 구축

입력 2026-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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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흥에 경기 남부 최대 고난도 정비 거점 구축
자동화·데이터 진단 기반 미래차 서비스 혁신 본격화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 고도화…SDV 시대 정비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외부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외부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미래차 정비 거점을 열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확산으로 차량 정비가 기계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진단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자동화 설비와 정밀 분석 시스템을 집약한 서비스 허브를 구축한 것이다.

현대차는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현대모비스 손찬모 부사장, 서아키텍스 서을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건축 설계부터 공간 디자인, 정비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자동차의 서비스 철학인 신속, 정확, 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새롭게 구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하이테크센터의 개관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기존 수원시 영통구에 있던 서비스센터를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해 신축한 시설이다.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진단 장비를 갖춘 고난도 정비 전문 거점으로 운영된다. 정밀 진단이 필요한 차량을 전담하고 전국 블루핸즈와 연계해 기술 지원 역할도 수행한다.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 규모로 경기 남부권 최대 수준이다. 1층에는 고객 라운지와 차량 입고장, 상담 공간을 배치했고 2~4층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전용 정비 공간을 마련했다. 지하에는 자동화 부품창고를, 외부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했다.

건물은 기존 정비소와 차별화된 원형 타워 형태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외벽에는 자연채광을 극대화하는 루버를 설치했고,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와 차양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센터를 통해 '신속·정확·친절'이라는 서비스 철학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정비를 위해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을 도입했으며 무인 카리프트 시스템으로 차량 이동을 자동화했다. 또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RDSP)을 활용해 입고 전 차량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정비 계획을 수립해 정비 시간을 줄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데이터&NVH(소음·진동) 분석실과 품질합동분석실을 구축했다. 차량의 소음과 영상, 전자제어장치(ECU) 통신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결함까지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소와 본사 품질 부문이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 기술교육센터(RTC)도 함께 운영한다. 블루핸즈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신차 구조와 신기술, 최신 진단장비 활용 교육을 실시해 전국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객 서비스도 디지털 중심으로 바뀐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한 명의 전담 엔지니어가 책임지는 '1대1 전담 엔지니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키오스크 접수와 모바일 알림톡, 모바일 결제 등을 통해 고객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SDV와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정비 특화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비스 현장은 고객 신뢰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라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최상의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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