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권 확보 노조에 교섭 재개 요청…이번 주 임협 재개 '분수령’

입력 2026-06-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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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옥. (연합뉴스)
▲현대차 사옥.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파업권을 확보한 노동조합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이후 사측이 먼저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올해 임단협이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노조 사무실을 찾아 12일 교섭 결렬 이후 중단된 임단협 협상을 다시 시작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교섭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종철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조합원들의 노고에 걸맞은 성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관례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그동안 11차례 교섭에서 별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협상이 재개되면 첫 임금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이 다시 시작되면서 노조 역시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기보다는 협상 경과를 지켜본 뒤 향후 쟁의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는 예정대로 3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향후 부분파업 등 투쟁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완전 월급제 시행, 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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