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커진 홈플러스에 반사이익 현실화...인근 대형마트 매출 두 자릿수↑

입력 2026-06-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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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구조적 위기에 온라인‧편의점으로 분산 가능성도

▲홈플러스 휴업 37개점 결국 폐점. (연합뉴스)
▲홈플러스 휴업 37개점 결국 폐점. (연합뉴스)

홈플러스 청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홈플러스 점포 인근의 경쟁 대형마트의 반사이익이 현실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의 입지가 좁아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그 수혜를 온라인‧편의점도 나눠가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을 앞두고 업계는 청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최근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에 나섰다.

이에 유통업계는 이미 홈플러스 수요 이동을 체감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37개 점포 영업 중단이 시작된 지난달 10일 이후 영업 중단 매장 인근의 이마트·롯데마트 점포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면서다.

이마트의 경우 창동점과 묵동점 등의 지난달 10~3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이마트 기존점 전체 매출 신장률인 5.2%도 웃도는 수치다.

롯데마트도 서울 지역 내 홈플러스 폐점 매장 인근 점포 매출이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특히 송파구의 한 점포의 경우 매출이 24% 급증했다. 생활권 중심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 특성상 홈플러스 고객들이 가장 가까운 경쟁 점포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대형마트 매출이 1년 전보다 5.1% 감소한 사실을 고려하면 홈플러스 인근 점포의 매출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업계는 홈플러스 위기로 인한 대형마트의 반사이익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서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감소했다는 점에서 반사이익 역시 온라인, 편의점 등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홈플러스의 최종 처리 방향에 따라 홈플러스의 공백을 둘러싼 대형마트와 온라인, 편의점 간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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