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020명이 외쳤다 "철도 놔줘"…인천2호선·매교역·경기남부철도 '교통민심' 폭발

입력 2026-06-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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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준비위 8일 정책제안 마감… 교통·건설 84% 집중·수원 43% 최다, 청년경기TF는 2030 도의원과 맞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경기준비위원회는 8일간 운영한 온라인 정책제안 창구 '당선인에게 바란다'에서 도민 3020건의 제안을 접수했으며, 교통·건설 분야가 8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경기준비위원회는 8일간 운영한 온라인 정책제안 창구 '당선인에게 바란다'에서 도민 3020건의 제안을 접수했으며, 교통·건설 분야가 8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도민이 먼저 말했다. 3020명이 8일 동안 쏟아낸 한마디는 하나로 수렴됐다. 철도를 놔달라.

2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경기 준비위원회 시민참여특별위원회(위원장 민병덕 국회의원)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운영한 온라인 정책제안 창구 '당선인에게 바란다'의 접수를 마감했다. 총 11개 분야에서 3020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숫자는 민심의 지도였다. 교통·건설·환경이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경기도민이 민선 9기 새 도정에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생존권이 아닌 이동권이었다는 사실이 이 한 줄에 담겼다.

세부 내용은 더 구체적이었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이슈가 1107건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수원 매교역 일대 관련 제안이 509건(16.9%), 경기남부철도와 신규역 제안이 388건(12.8%)으로 뒤를 이었다. 철도 하나에 도민 세 명 중 한 명이 목소리를 보탠 셈이다.

교통 다음으로는 교육·취업(6.0%), 경기도민 복지(4.6%) 순으로 제안이 이어졌다. 참여 지역은 수원이 43.5%로 압도적 1위였고 고양 28.9%, 김포 15.3%가 뒤를 따랐다. 수원·고양·김포, 공교롭게도 모두 철도 수혜를 간절히 기다리는 도시들이다.

시민참여특위는 접수된 제안을 분야별로 분류·분석해 관련 분과와 공유하고 민선 9기 도정방향과 정책과제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생활밀착형 과제와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공약 실행계획과 도정 핵심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한다.

나아가 추미애 당선인의 공약인 타운홀 미팅 정례화를 구체화하고, 전국 최초로 (가칭)경기도시민참여위원회를 설치해 기존에 분산된 각종 도민참여 관련 분야와 위원회를 통합하는 도민참여 거버넌스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민병덕 위원장은 "이번 정책제안은 도민이 민선 9기 경기도정의 방향을 함께 설계한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도민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와 숙의, 실행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시민참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청년경기TF(위원장 전용기 국회의원)도 26일 경기도청에서 제12대 더불어민주당 소속 2030 청년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민선 9기의 첫 정책 소통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장민수(안양5)·김영훈(화성3) 경기도의원 당선자와 청년경기TF 전문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주거·교육·복지·참여 등 분야별 정책 방향과 지역 현장의 정책수요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민선 8기 청년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함께 점검하며 실질적 개선과제와 제도적 보완 방안도 논의됐다.

장민수 경기도의원은 "청년정책은 청년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청년 도의원들이 지역에서 듣는 다양한 목소리가 민선 9기 도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용기 위원장은 "청년정책의 성패는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제대로 담아내고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민선 9기 청년공약 실행계획에 적극 반영해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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