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4.46%, 전월비 0.03%p ↑
주택ㆍ보증대출 금리 상승⋯고정형 비중 축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른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가계의 금리 부담이 높아지면서 전체 신규취급대출에서 고정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또다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p) 높은 연 4.46%(신규취급액 기준)을 기록했다. 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01%p 높은 4.32%로 집계됐다. 최근 주담대 금리 움직임은 전체 가계대출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14%p 낮은 5.49%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올해 3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주담대 금리 뿐 아니라 보증대출 금리 역시 소폭 상승했다"며 "여기에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 흐름 속 고정형 상품 비중은 또다시 하락했다. 5월 시중은행이 공급한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정책대출 제외)은 24.6%로 한 달 전(27.8%)과 비교해 3.2%p 하락했다. 올해 2월 40%대였던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 역시 한 달 만에 6%p 이상 줄어든 41.6%를 기록했다.
5월 중 기업대출 금리는 4.13%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4.10%)는 한달 전보다 0.01%p 오른 반면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4.15%)는 전월보다 0.03% 낮아졌다. 이 팀장은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대기업 대출 금리는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기업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제공과 일부 은행의 대규모 저금리 대출 지원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예금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1%p 높은 연 2.93%로 추산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88%)가 소폭(0.01%p) 상승했고 금융채와 RP 중심으로 시장형금융상품 금리(3.13%) 역시 0.6%p 뛰었다. 은행 수익성을 보여주는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저축성수신 금리, 신규취급액 기준)는 1.26%p로 한 달전(1.28%p)보다 0.02%p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