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값 폭등에⋯MS도 엑스박스 게임 콘솔 가격 인상

입력 2026-06-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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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 가격 인상 직후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엑스박스(Xbox) 게임 콘솔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칩 가격 인상을 반영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8월 1일부터 512GB 저장 장치를 탑재한 엑스박스 시리즈 S 가격을 500달러로 100달러 올린다고 발표했다. 1TB 저장용량 모델은 150달러 더 오르며, 보급형 엑스박스 시리즈X의 시작 가격은 약 750달러로 높아진다.

MS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엑스박스 콘솔 가격을 20~70달러 인상했다”며 “추가 가격 인상은 피하고 싶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공급업체들과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솔용 저장장치와 메모리 가격이 2.5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7년 가을까지 다시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생산 능력이 제한된 가운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우선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제조업체들은 부품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을 반영해 메모리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MS의 이번 인상 조치는 애플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라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하고 불과 몇 시간 뒤 나왔다.

이러한 상황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와 같은 기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높아진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구매가 위축되면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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