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탓⋯美 탄약 재고부족 심화, 생산 확대 총력

입력 2026-06-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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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순항 미사일 1000여발 사용
패트리엇ㆍATACMS도 1000발 넘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함에서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함에서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으로 탄약 재고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산 확대와 예산 확보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방산업체 경영자들을 만나 “생산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이란전 수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국과의 대규모 분쟁에 대비해 비축한 탄약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약 1100발을 사용했다. 이는 미국이 보유한 전체 재고에 거의 맞먹는 규모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000발 이상 소모됐다. 이는 미국이 1년 동안 구매하는 물량의 약 10배에 해당한다. 패트리엇 미사일도 1200발 이상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밀타격미사일(PrSM)과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미사일도 1000발 이상 사용돼 재고가 우려할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산업체들은 생산 확대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더 많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현재 생산 능력을 웃도는 무기 생산을 위해선 생산라인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날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업체에 대해 훨씬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고,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전 비용 보전과 무기 확보 등을 위해 700억달러(약 108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안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추가 예산이 실현되려면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민주당 상원 의원 사이에선 전쟁 예산에 대한 반대 입장이 대부분이다. 상원 세출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패티 머리(워싱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는 의료와 주택, 보육에 쓸 돈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전쟁에는 끝없이 세금을 투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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